큰 침대 하나와 엑스트라 침대가 하나 있어서 가위바위보를 하였고 가위바위보에 진 내가 바닥에서 잤는데


밤에서 아침이 되는 무렵에 너무 추워서 잠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원래 계획대로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난 뒤에 올드 마날리에 있는 Manu temple을 향해갔다.


날씨도 좋았고 아담한 사원에 마음이 편안해졌다.




간단하게 사원을 둘러보고 난 뒤에 짐을 꾸린 뒤에 전날 먹은 것과 같은 감자수제비로 실패없는 맛을 맛본 뒤 우리는 올드 마날리를 떠났다.



올드 마날리에서 뉴 마날리까지 가는 길에 산림욕장이 정말 잘 되어있다.


평소에는 돈을 받기도 하는 것 같으나 비수기여서 그런지 아니면 낮이여서 그런지 입구에 사람이 없어서 그냥 편하게 들어가서 산책을 즐길 수 있었다.


가격은 아마 20루피였던 것 같다.


찬디가르에서는 버스 예약에 실패했기에 마날리에서는 도착하자마자 볼보 세미 슬리퍼 버스를 예약해두었기 때문에 걱정없이 마날리를 구경할 수 있었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마날리는 새로운 것들을 구경하러 돌아다니는 일은 하루이틀이면 충분한 것 같다.


그럼에도 마날리가 인기가 많고 많은 이들이 찾은 이유는 아마 여유가 있어서가 아닐까싶다.


주변을 둘러보면 온통 대자연의 페로몬이 뿜어져 나오듯 여유를 갖고싶게 만들고 그냥 먼 설산을 보면서 티타임을 즐기면서 책이나 읽고싶은 마음이 절로 든다.


낮에 우연히 한국인 남자분을 만나서 같이 저녁을 함께하기로 해서 Mount view's noodles라는 식당으로 갔다.


전날 저녁에 지나가다 우연히 봤는데 사람도 엄청 많았고 송어요리도 팔기에 향했는데 나쁘지않았던 것 같다.

송어구이 400루피와 내가 먹은 치킨시즐러



마날리의 여행에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인도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가는 곳마다 너무 다른 색을 띄는 것 같다.


여기가 인도가 맞나 싶은 기분이 참 많이 들었다.


많이 내려놓기도 하였고.....


다음에 또 마날리에 오게 된다면 그 때는 꼭 윤카페에 방문해보고 싶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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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li 마날리(1)  (0) 2017.02.27
Posted by 홍나무

심라에 다녀온지 2주가 지난 후 마날리로 여행을 다녀왔다.

저번주도 찬디가르를 갔지만 여행의 개념보다는 쇼핑쪽에 더 중점이 있었기에 넘어가고 이번주에 다녀온 마날리에 대해 기록하고자 한다.




마날리까지 솔란에서 바로 갈 방법이 없기에 심라 혹은 찬디가르를 간 뒤에 나이트 버스를 타고 가는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을 하여 낮에 시간을 보내기 좋은

찬디가르에서 가는 버스를 계획하였다.






아침 10시 30분 버스를 타고 시내에 가서 다시 버스를 갈아탄 뒤 1시정도가 돼서 찬디가르에 도착하였다.


찬디가르에는 대표적으로 두 곳의 쇼핑몰이 있는데 찬디가르 들어올 때 있는 Elante mall과 꽤 멀리 있는 North country mall 이렇게 있다.


두 군데 전부 자라 매장이 있지만 H&M을 방문하고자 한다면 둘 다 있는 north country mall을 추천한다.


엘란테몰은 대신 음식이 조금 더 다양하게 많고 사람이 꽤나 많다.


반면에 노스 컨트리몰은 멀리 있어서 그런지 확실히 사람이 많이 없다고 느낄 수 있으며 음식점도 덜 하긴 하다.



Elante에서 Uber타면 30분 넘게 걸릴 것 같다.



우선 점심을 먹어야했기에 난 버거킹에서 상하이치킨와퍼 세트와 치킨4조각을 먹었고 친구들은 둘이 KFC에서 롱거박스와 버켓을 먹었다.


이번에는 각자 쇼핑할 시간을 갖고자 식사를 한 뒤에 3시간정도 각자 돌아다니기로 하였다.


나는 우선 자라에 가서 세일하고 있는 반팔PK셔츠를 400루피, 약7000원이 조금 안되는 돈에 구매를 하였다.

사이즈가 XXL라서... 우선은 인도에서만 입어보기로 생각했다.



또 H&M에 가니 저번주에는 할인을 안하던 옷들이 대거 할인을 하기에 또...가운같은 겉옷을 하나 구매하였다.


각자의 쇼핑을 하다보니 슬슬 지쳐서 카페에 하나 둘 모였다.


원래는 몰 안에서 저녁과 함께 간단하게 맥주를 마시고자 하였으나 몰 안에 맥주를 파는 모든 가게는 25살 이상부터 술을 마실 수 있다고 하여(만으로) 그냥 바로 

버스 스테이션으로 갔다.


저녁 8시쯤 지나서 버스 스테이션에 도착을 하니 이미 엄청난 인파가 모여있었다.


인도는 워낙 땅이 넓다보니까 지역간의 거리가 멀어서 사람들이 야간에 자면서 이동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 같다.


인도에 와서 느끼는 것이 참 많다. 매번 알면서도 한번 더 느낄 수 있던 것이 인도 사람들은 새치기에 대해서 크게 생각을 하지 않다고 해야할까


버젓이 사람이 있는데 앞으로 끼어들기도 하고 티켓을 사려는 줄이 있어도 옆에 또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티켓을 인터셉트하려고 하더라.


나와 친구들은 그런게 익숙하지도 않고 방법도 잘 모르고 언어적인 면에서도 많이 막혀서 끙끙 앓고 있었는데 우리 앞에 줄을 서던 또래의 친구한테 물어보니까


자기쪽으로 줄을 서라고 해서 그 친구가 줄을 옮길 때 마다 어미새를 따라다니는 아기새마냥 뒤를 졸졸 따라다녔다. 


하나의 버스를 놓치고 나서 두번째 티켓팅에서 우리를 도와주던 로컬 친구의 무리 중 한명이 어느 새 줄의 제일 앞부분에 있어서 우리의 티켓까지 함께


끊어줘서 다행히 별탈없이 버스를 예매할 수 있었다.


찬디가르에서 마날리까지 우리가 예매한 버스의 가격은 416루피였다. 볼보 세미 슬리퍼 버스의 반값이였는데 그 이유는 버스를 보고 알 수 있었다.


이 버스를 저녁 10시부터 새벽6시까지 탔다. 



항상 불행 중 다행은 있다... 4, 5, 6번 자리에 앉아서 그나마 다른 사람들 보다 편했을테고 저기 서서 가는 이들 중 몇몇은 끝까지 서서 가더라....


과연 잘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무색하게도 잠은 오더라....ㅎㅎ


길고 긴 여정끝에 우리는 새벽 6시에 마날리에 도착하였다.


마날리에 내리면 제일 먼저 보이던 것. 



마날리를 흔히들 인도의 스위스라고 하던데 어느정도는 이해가 가더라.


마날리하면 히피들의 성지이기도 하고 다양한 액티비티들을 즐길 수도 있으며 레를 향하는 길목에 위치하여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장소이다.


아쉽게도 우리가 방문한 2월은 아직 비수기이기 때문에 제대로 마날리를 느낄 수는 없었지만 충분히 한번 더 방문해볼만한 지역임에 틀림이 없었다.


버스에서 내린 우리는 과연 여기가 인도가 맞나싶을 정도의 강추위를 느낄 수 있었다. 


미리 챙겨온 옷들을 전부 껴입고 나서야 그나마 진정이 돼서 미리 예약을 해둔 숙소를 가기 위해 릭샤꾼들에게 올드마날리까지 얼마인지 물어봤다.


아니 릭샤꾼들이 먼저 우릴 향했다.


올드마날리까지는 버스정류장에서 걸어서 한 30분정도 걸리는데 릭샤꾼들이 처음에 400을 부르더라.....;;


그 400을 깎고 또 깎으니 250밑으로는 안된다고 하던데 한화로 치면 물론 큰 돈은 아닐 수 있지만 인도에서 250을 릭샤에 쓴다고 하면 여행자들의 입장에선


적은 돈은 아닐 것 이다. 물론 우리가 3명이기에 한명당 그렇게 비싸지않다고 생각할 순 있으나 보통 올드마날리까지 50이면 간다고 하더라.


시세가 얼마인지는 알지 못했지만 아무래도 250을 주고 간다면 여행의 시작부터 호구가 되는 기분이 들거같아서 우리는 걷는 것을 택했다.


구글 맵을 찾아보며 도착한 예약해둔 숙소는 굳게 닫혀있었다.....


전화도 해봤지만 전화는 이어지지 못했고... 우리는 추위에 어느정도 적응했지만 굶주린 배와 무거운 짐 때문에 점점 지쳐갔다.


가뜩이나 비수기이기도 하고 이른 아침이기에 문을 연 곳이 많이 없어서 올드 마날리 위쪽까지 우선 걸어가서 한인식당인 윤카페를 향했다.


분명 오픈시간은 아니였기에 당연히 사람은 없었지만 가게 안을 유리창안으로 봤는데 누가 보더라도 현재 운영을 하는 것 같지 않았다.


그런 생각과 동시에 카페에 검색을 해보니 작년 11월쯤에 화재가 나서 운영을 안하고 있다는 글이 있더라...


예전에 그런 글을 한번 본적이 있다.


'인도에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그렇다고 안되는 일도 없더라.'


이 말이 이번 여행에서 가장 크게 와닿았다.


결국 우리는 한 네팔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우선 간단하게 아침을 떼우고 


근처에 있는 방을 500에 잡아서 문제를 해결했다.


우리가 마날리에서 제일 크게 기대를 했던 게 2가지 있다.


하나는 앞에서 실패한 윤카페.


그리고 나머지 하나가 패러글라이딩이다.


그래 패러글라이딩이나 하러가자! 하면서 우리는 큰돈을 내고 왕복 택시를 잡아서 Solang을 갔다.


그 곳에 올라가면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데 패러글라이딩부터 ATV, 스키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체험할게 많을수록 관광객도 많고 관광객이 많을수록 브로커와 사기꾼들이 많아진다.


우리는 high 패러글라이딩을 하고자 했는데 마침 날씨가 좋지 못한 관계로 low밖에 할 수 없다고 하더라.....


고작 낮은거 하자고 우리가 여기 온 것도 아니고 얘네 말을 곧이 곧대로 믿을 수가 없어서 한참 고민한 끝에 그냥 스키만 하기로 했다.

둘 중 하나는 친구가 보내준 진짜 스위스.




그렇다고 스키는 우리 마음대로 될까? 결과는 역시나였다.


스키값은 장비까지해서 700루피, 약 만원정도였지만 리프트가 없어서 스키를 타러 올라간 뒤 스키를 타고 다시 걸어서 올라가고를 반복해야했다..


제대로 된 스키를 타도 모자라지만 우리의 불평에 한 직원이 "여긴 마날리지 스위스가 아니야"라고 했다...


그의 말도 맞다.. 인도의 스위스라고 너무 기대를 하고 온다면 실망도 커지는 법.


다 내려놓고 기대없이 받아들여야 여행의 질은 올라갈 수도 있겠구나 싶더라.


결국 한두번만 타고 힘들어서 스키도 끝냈고 우리는 다시 시내로 내려온 뒤에 밥을 먹고자 우리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식당을 향했다.

이 식당도 로컬식당으로 인기가 꽤나 많고 한국인을 위한 메뉴도 따로 있더라;)



친숙한 한국말인 수제비와, 만두국에 현혹되어 우리는 RAJ 식당으로 향했고 감자수제비와 수제비만두국, 칼국수를 먹었다.


수제비 맛은 정말 일반 수제비 맛과 거의 흡사하여 맛있었고 만두국에는 muttom고기가 들어갔는데 특유의 향냄새때문에 심하진 않았지만

그렇게 확 땡기는 맛은 아니였다. 방문 예정이라면 감자수제비를 추천한다.


윤카페에 의해 추락한 우리의 기대를 저 식당이 그나마 충족시켜줄 수 있었다.


밥도 먹고 나니 다시 힘이 생겨 우리는 시내에 가서 각자 또 쇼핑을.........


인도에 지내면 돈을 많이 안 쓸 줄 알았는데 오히려 싼 편이다보니 이것 저것 사는 것들이 쌓여서 커지는 것 같다...


그리고 뉴 마날리에서 올드 마날리 가는 길에 있는 송어요리를 판다고 한국말로 써있던 Johnson's를 미리 봐놓고 우리는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그 곳에서 저녁을 해결하러 갔다.


밖에 붙어있던 한국말 전단지가 무색할만큼 메뉴판에는 대한민국과 관련된 그 어떤 음식도 찾을 수 없었다...


더 실망할 것이 있던가...ㅎㅎ 이미 그 경지를 넘어섰을 수도 있다.


그냥 간단하게 피자와 버터치킨 그리고 맥주를 마시고 숙소에 가서 바로 잠을 잤다.

셋이서 500에 묵은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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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li 마날리(2)  (0) 2017.02.27
Posted by 홍나무

인도에 교환학생을 온 지 열흘이 넘게 지났다.

그동안 가본 곳이라고는 학교에서 제일 가까운 솔란 시내가 전부였다.
원래 이번주말에는 찬디가르를 가려고 하였지만 같이 동행을 한 인도친구가 뭔가 찬디가르를 꺼려하는거 같아서 계획을 변경하여 찬디가르가 아닌 심라로 향하였다.

심라까지 가는 동안 3명의 사내가 창문 밖으로 자신의 아침식사를 다시 배출했다..... 




 인도 버스, 특히 히마찰 프라데시주는 거의 산 속에 있는 듯하여 다른 지역보다도 버스가 더 위험하고 많이 흔들리고 멀미를 유발하는 듯 하다.


나는 웬만하면 멀미를 잘 안하는데 심라가는 길은 정말 나조차도 멀미를 하게끔 만들었고 같이 간 친구 또한 멀미로 고생하였다.


학교에서부터 솔란까지 40분정도 걸렸고 다시 솔란에서부터 1시간 30분이 지나 우리는 심라에 도착 할 수 있었다.


미리 심라에 대해서 조금 찾아본 바로는 심라는 옛날 인도가 영국의 식민지였을 당시 인도의 살인적인 더위에 심라를 인도의 여름 수도로 삼았었다고 한다.

심라에 있는 Post office




그만큼 지금도 휴양지로 유명하고 간혹 신혼여행도 온다고들 하더라.
또한 인도에는 소, 개가 길거리에 정말 많지만 원숭이 또한 만만치않게 길거리 어디서든 볼 수 있었다.
특히 심라에는 원숭이 신을 섬기는 곳인 Jakhu사원이 있어서 둘째 날에 가려고 했지만 같이 간 인도친구의 신발이 찢어진 관계로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인도는 힌두교의 영향으로 내가 만나본 거의 모든 사람이 채식주의였기 때문에 인도에 와서 제대로 된 고기를 먹기가 힘들다. 특히 학교에서는 더욱...



그런 우리(나의 친구 2명)은 시내에 나가는 날이면 무조건 패스트푸드점(ex 도미노, 맥도날드 등)을 찾곤 하였다.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가게들은 veg/non-veg로 음식을 나눠서 판매하기에 우리같이 고기를 갈구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당연히 고기를 원했던 우리는 심라에 KFC가 있다는 말을 듣고 점심은 다른 곳을 찾아볼 생각조차 하지않고 그 곳으로 향했다.


나와 친구는 징거세트, 인도친구들은 채식세트...




도미노에서 치킨윙을 먹어본적이 있지만 이렇게 크리스피로 된 치킨은 인도에 와서 처음이였기에 한입 한입에 감사하며 식사를 마쳤다.
식사 후에는 딱히 계획도 없고 날씨도 좋아서 벤치에도 앉아있고 각자 사진도 찍으면서 놀기도 하였다. 확실히 심라는 히말라야 산맥을 끼고있는 고지대라고 하니 날씨도 선선하였고 놀러온 사람들도 굉장히 많아서 마치 한국에 있는 큰 대공원을 온 기분이였다.



심라의 중심지인 몰(mall) 한복판.




뭘 할지 고민하고 있는데 같이 동행한 인도친구 중 1명이 심라에 살고 있어서 우리는 그가 추천해주는 한 템플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가면서 사진도 찍고




Sanjauli 템플 입구



높고 높은 계단과 언덕, 그리고 동물원에서보다 많은 원숭이들을 거치고 드디어 Sanjauli 템플 입구에 도착하였다. 흥미로웠던 점은 심라에 대해 검색했을 때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곳은 티벳 수도승들이 머무는 곳이였으며 마주쳤을 때 한국인인줄 알고 적잖이 당황하였다.


사원에서 만난 귀여운 꼬마.





템플안에서도 올라가고 올라가서 신발을 벗고 더 올라가니 안에서 우리를 맞이해주는 이와 함께 얘기를 좀 하고 절도 하고 그가 나눠준 무언가를 받았다.


사원에서 나눠준 먹거리.
설탕과 이름모를 단 음식인데 버리면 안되고 나눠먹더라도 다 먹어야한다고 하더라.





여행의 묘미는 우리가 본 적 없고, 겪은 적 없고, 만나본 적 없는 것들을 마주할 때 더욱 가슴 깊이 새겨지는 것 같다. 마냥 평범했던 인도 생활에 이번 여행이 깊은 물 속 한 방울의 잉크가 돼서 전체의 성질을 바꾼 것 같다고 느꼈다. 


사원에서 나와서 깃발 같은게 쭉 엮여있는 곳에 잠시 머물러 사진을 기록하고 저기 먼 산까지 훑어본 뒤에 우리는 내려와서 다시 mall쪽으로 간 뒤 beer shop에 가서 kingfisher를 마시고 하루 머물 숙소를 찾으러 떠돌아 다녔다.


처음 접해본 킹피셔는 생각보다 괜찮았고 생각보다 도수도 높았다.




인도 친구가 겨우 겨우 구해준 숙소를 향해 우리는 야밤에 택시를 타고 18km를 가야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산 속에서 뒷 타이어가 펑크가 나서 중간에 내려서 타이어도 갈고 참 심라에서 여행 다운 여행을 경험한 듯 했다.

겨우 도착한 숙소는 미리 예약을 못한 탓에 당연히 좋지않았지만 어쩌겠는가....

히터도 없는 방에서 새벽에 추위에 잠을 깨가며 자고 다시 오전 중에 심라의 중심지로 갔다.



사진보다 훨씬 별로였다. 심지어 인도 친구2명은 바닥에 간이 침대를 깔고 잤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낮에 원래 원숭이 사원에 가려고 했지만 동행 한명의 신발 밑창이 찢어진 관계로 다음을 기약하고 우리는 한 호텔의 식당에서 리소또와 파스타를 먹고 돌아갈 버스에 대비해서(=돌아가는 길에 리소또와 파스타를 다시 뿜지않기위해) 몰 광장에 앉아서 소화 좀 시키고 다시 솔란으로 출발하였다. 

자다가 많이 깨기도 하였고 오랜만에 여행이라 피곤했는지 4명 모두 잠들었고 덕분에 다행히(?) 별 탈없이 솔란으로 도착하여 학교까지 왔다.



이번 심라 여행을 계기로 여행에 대한 설렘을 다시 느낄 수 있었고 싼 물가에 익숙해져 쌓이고 쌓이는 지출에 대해서 다시 생각을 해 본 계기가 되었다.  

Posted by 홍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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